전자담배로 넘어오고 나서 연초끊고 과멘류만 한 1년 먹었는데, 과멘에 내성이 생긴건지 3달 전부터 니코틴 충전이 제대로 안되서 결국 다시 연초에 손을 댔음. 밖에선 연초태우고 집에선 전담물고..

이러다 보니까 연초 태우다 전담으로 넘어온 사람들 초기증상인 뜨거운 수증기에 목이 적응을 못해서 기침나오는 증상이 다시 생겨버림.

이대론 안되겠다 싶어 다시 연초를 끊어보고자 하는 마음에 담배맛이라 하는 쿠반과 블랙아이스블라스트 두개를 주문해서 먹어봤음.

쿠반 딱 먹자마자 이거 어디서 먹어본 맛이다 했는데 09년 킴리코리아 라는 곳에서 편의점 대상으로 납품하던 담배모양의 전자담배(사진 첨부함) 딱 그맛임.

그 맛에 단맛이 추가된 맛. 담배맛도 아니고 시가맛은 더더욱 아닌데 목넘길때 타격감은 있음.

그 당시에도 그거 사서 쓰다가 쓰면 쓸수록 담배와는 다른 이질감때문에 결국 연초로 회귀했던 기억이 있어서 그닥 만족스럽진 않음.

뭐 리뷰보면 낙엽맛이다, 숭늉맛이다, 보리차맛이다 하는데 개인적으론 그러한 느낌을 1도 못받음. 그 옛날 전담 특유의 맛인데 맛을 뭐라고 딱히 설명을 못하겠음.  

그냥 먹으니까 뉴스에서 신종플루가 유행이라며 건강에 유의하라하고, 음악방송에선 소녀시대 나와서 GEE 부르고 있던 때로 돌아간 느낌임.

담배의 그 칼칼하고 텁텁한 느낌을 원한다면 비추, 시가를 태웠을때 나는 찝찔한 후추향과 비릿한 젓갈맛, 소량의 견과류맛을 원한다 해도 비추임.

그냥 우리나라에 전담이 갓 들어와서 슬슬 대중에게 선보이고 있던 그 시절에 전담을 태웠던 사람들이 그 때로 돌아가고 싶다면 추천함.

후기를 쓰면서도 계속 쿠반을 물고 있는데 니코틴이 충전된다는 느낌은 못받고 있음. 연초나 태우러 가야겠음.